지난 8일,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7급 공무원은 지난 10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김모씨였는데요. 김모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퀴즈 7급 공무원 김모씨는 방송에서 만 20세의 나이로 7급 공무원에 합격한 수기를 공개해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재학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9급 공무원 시험에서 3번 탈락한 후 7급에 도전해 합격을 한 경험담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졸릴때는 원두가루를 씹어멱으며 공부를 했던 김모씨는 7급 공무원에 합격 후 회사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학교 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제 또래가 없고 처음 발령 받은 부서에는 제가 혼자 여자였다.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모씨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한 사망에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 아니냐 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모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며, 서울시립 미술박물관 관계자는 "직원들이 힘들면 총부과 또는 경영지원본부에 와서 상담을 하는데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한 적도 없으며 1년간 업무적으로 힘들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고 설명하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모씨의 업무량은 다른 주무관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특히 마지막줄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만 보더라도 신입 공무원인 김모씨가 다른 주무관들에 의해 업무 몰아주기가 있던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현재 김모씨의 직장인 서울시립미술관 SNS에는 진상을 규명하라는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직장 동료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들의 수직문화와 위계질서 등이 척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유퀴즈에 출연해 김모씨가 했던 말이 이제와서 보면 슬프기도 합니다. "공무원의 장점은 내가 안잘린다, 하지만 단점은 저사람도 안잘린다" 라고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 사실은 상사와의 불화가 숨겨졌던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도 똑똑하고 똑소리났던 김모씨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스스로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아픔을 움켜쥐고 있었을까요. 감히 제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울점이 참 많은 아름다운 사람이었는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 사건에 대한 명확한 조사결과가 밝혀져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졌으면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아이패드 필수어플 저렴하게 구매하기 / 프로크리에이트 굿노트 리딤코드
그것이 알고싶다 16개월 정인이 학대사망사건 정인아 미안해
2.5단계 거리두기 5인이상 모임금지 전국확대 17일까지 연장
'재테크 경제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도, 7월부터 재난지원금 1인당 10만원 지급 예정 (0) | 2021.06.20 |
---|---|
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와 예방접종 계획은? (0) | 2021.02.26 |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18일 기자회견 취소? (0) | 2021.01.17 |
2021년 최저임금 최저시급 안내 계산기 (0) | 2021.01.03 |
그것이 알고싶다 16개월 정인이 학대사망사건 정인아 미안해 (0) | 202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