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하는 와중에도 너무 화가나고 분해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에 상황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지고 나서야 이런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와 공론화되는 것도 너무 안타깝고 (사망 전에 이런 일을 많은 이들이 알았더라면.. 그랬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 정인이를 사망하게 만든 양부모들이 과연 그에 합당한 죗값을 받을 수 있을지, 또 어영부영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건 아닐지 하는 염려도 있구요. 여러모로 복잡하고 맘이 아픕니다. 지난 10월 13일,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는 세 번의 심정지를 끝으로 응급실에서 차가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정인이의 상태를 살펴본 의료진은 정인이의 몸 곳곳에 드러난 멍자국과 피손상 등의 흔적을 미루어 보았을때 정인이가 단순 사고가 아닌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